Make.com 워크플로우 시작하기

대상: Make.com으로 Slack/Notion/Google Workspace/GitHub 등을 자동화해보고 싶은 개발자 & 파워유저
환경: Make.com (웹 서비스), 최신 브라우저만 있으면 됨


1. 문제/주제 요약

  • “Zapier 말고 Make.com 많이 쓰던데, 어떻게 시작하지?”
  • “무료로 어디까지 쓸 수 있고, 요금제는 어떻게 나뉘지?”
  • “시나리오 만들 때 나오는 Trigger / Action / Tools / Iterator 같은 모듈이 도대체 뭐야?”

이 글에서는 처음 Make.com 계정을 만들고 워크플로우(시나리오)를 돌리기 위한 최소 설정과 함께,

  • 요금제(Free/Core/Pro/Teams/Enterprise) 구조
  • 지원하는 모듈 종류(앱 모듈 / 툴 모듈, Trigger/Search/Action/Universal)

을 한 번에 정리한다.


2. 원인/배경 설명 (요금제 + 모듈 구조 이해)

2-1. Make.com에서 쓰는 단위: Operation(크레딧) 개념

Make.com은 월마다 쓸 수 있는 Operation(크레딧)을 기준으로 요금제가 나뉜다.
대부분의 일반 모듈은 1번 실행 = 1 operation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.

  • Trigger 모듈
    • 새 데이터 있는지 “확인”할 때마다 보통 1 operation
  • Search 모듈
    • 한 번 검색 요청 = 1 operation
  • Action 모듈
    • 처리하는 데이터(번들) 1개당 보통 1 operation

AI 관련 모듈은 토큰 수에 따라 더 많은 operation이 들 수 있으니, 초반에는 일반 모듈 위주로 연습하는 걸 추천한다.


2-2. 요금제 큰 그림

(금액/크레딧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, 실제 결제 전에는 반드시 공식 Pricing 페이지를 다시 확인할 것)

  • Free
    • 월 약 1,000 operations 안팎
    • 개인 실험/PoC, 간단한 자동화 테스트용
  • Core
    • 월 10,000 operations 수준(대표적인 입문 유료 플랜)
    • 개인/프리랜서가 실제 업무 자동화하기 좋음
  • Pro
    • Core보다 더 많은 operations + 고급 기능(우선 실행, 더 긴 로그 보관 등)
    • 자동화가 많아지고 복잡해질 때 고려
  • Teams
    • 팀원 권한 관리, 템플릿 공유, 협업 기능 필요할 때 쓰는 플랜
  • Enterprise
    • 대규모 회사 용, SLA/보안/컴플라이언스/전용 지원 등 커스텀 계약

실무적으로는:

  1. Free로 개념 익히고 PoC까지
  2. 자동화 개수가 늘어나면 Core
  3. 팀 단위 운영이면 Teams/Enterprise

이런 흐름이 많다.


2-3. Make.com 모듈 구조 큰 그림

Make에서는 워크플로우를 Scenario(시나리오)라고 부르고, 그 안에 있는 각 블록을 Module(모듈)이라고 부른다.

모듈은 크게 두 축으로 볼 수 있다.

  1. 무엇을 하는가?
    → Trigger / Search / Action / Universal
  2. 어디에 속하는가?
    → App / Tool

1) 역할 기준 모듈 타입

  • Trigger
    • 외부 서비스의 변화를 감지해서 시나리오를 “시작”시키는 모듈
    • 예: Gmail > Watch emails, Google Sheets > Watch new rows
  • Search
    • 특정 조건에 맞는 데이터를 찾을 때 사용
    • 예: Search records, List rows
  • Action
    • 실제로 “무언가를 하는” 모듈 (추가/수정/삭제/전송 등)
    • 예: Create a record, Update an item, Send a message
  • Universal
    • Make an API call처럼, 제공되는 기본 모듈로 안 되는 API 엔드포인트를 직접 호출할 때 사용
    • 커스텀 API 통합에 유용

2) 앱 vs 툴

  • App 모듈(Apps)
    • Google Sheets, Slack, Notion, GitHub, Jira 같은 외부 서비스와 연결되는 모듈
    • 각 앱마다 Trigger, Search, Action, Make an API call 등이 있다.
  • Tool 모듈(Tools)
    • 외부 서비스가 아니라 데이터 가공/제어용 도구
    • 예:
      • Iterator (배열 → 여러 번들로 분해)
      • Array aggregator (여러 번들 → 하나의 배열로 합치기)
      • Router (분기 처리)
      • Filter (조건문)
      • Data store (간단한 키-밸류 저장소)
      • Compose a string, Set variable

이 구조만 이해하고 있으면, 대부분의 튜토리얼을 볼 때
“아, 이건 App Action 모듈이구나 / 이건 Tool Router구나” 하고 쉽게 따라갈 수 있다.


3. Make 워크플로우 초기 설정 순서

이제 실제로 처음 Make.com에 가입해서 간단한 시나리오 1개를 만드는 전체 흐름을 단계별로 정리해보자.


3-1. 계정 생성 & 기본 설정

  1. Make.com 접속 후 회원가입
    • Google, GitHub, 이메일 계정 등으로 가입 가능
  2. 워크스페이스 생성
    • 개인용이면 본인 이름이나 personal-automation 정도로 생성
    • 나중에 Teams 플랜을 쓰면 팀 워크스페이스를 따로 만들어 협업 가능
  3. 기본 설정 확인
    • 오른쪽 상단 프로필 → Settings에서
      • Time zone: 한국이면 Asia/Seoul
      • Date/Time format: 본인 선호대로 변경

3-2. 첫 Scenario 만들기 예시

(Gmail → Slack 알림)

이해하기 쉬운 예제로,
Gmail에서 특정 라벨에 메일이 오면 Slack 채널로 알림을 보내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보자.

  1. 대시보드에서 Create a new scenario 클릭
  2. 빈 캔버스가 나오면 첫 번째 모듈(Trigger) 선택
    • 앱 리스트에서 Gmail 검색 → Watch emails 같은 Trigger 선택
  3. Gmail 연결(커넥션) 생성
    • Add 버튼 → 구글 로그인 → 권한 허용
  4. Trigger 조건 설정
    • Label, Folder, Only unread 등 필요한 조건 설정
  5. 두 번째 모듈(액션) 추가
    • 캔버스 오른쪽에 있는 + 클릭 → 앱에서 Slack 선택 → Create a message 같은 Action 모듈
    • Slack 워크스페이스 연결 후, 채널/텍스트 매핑
  6. 상단의 Run once 버튼으로 테스트 실행
    • Gmail에 테스트 메일을 보내고
    • 시나리오를 실행해서 Slack에 메시지가 오는지 확인

이 정도만 해보면 Trigger + Action + App Connection 구조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.


3-3. 스케줄 설정 & 시나리오 활성화

  1. 캔버스 상단/하단에서 스케줄(Schedule) 메뉴를 찾는다.
  2. 다음 중 하나로 설정:
    • Every 15 minutes / 5 minutes 등 주기적 실행
    • 웹훅 기반 Trigger라면, 이벤트 발생 시 바로 실행
  3. 오른쪽 상단의 토글 스위치로 Scenario 활성화

💡 무료 플랜은 실행 간격 및 동시 실행 가능한 시나리오 수가 제한적이다.
너무 자주 돌리거나 시나리오를 많이 켜두면 금방 크레딧을 소모한다.


3-4. 크레딧/사용량 확인

  1. 프로필 아이콘 → Billing 또는 Usage 메뉴로 이동
  2. 현재 플랜(Free/Core/Pro 등)과 남은 operations 확인
  3. operation 계산 시 고려할 것들:
    • Trigger는 새 데이터가 없어도 “체크”하는 순간 1 operation이 드는 경우가 많다.
    • Search/Action 모듈이 여러 개면, 한 번 실행 시 여러 operation이 소모된다.
    • Iterator로 데이터를 쪼개면, 뒤에 오는 Action 모듈은 쪼개진 건수만큼 더 실행된다.

자동화가 늘어날수록, 이 사용량 페이지를 보면서
언제 Core/Pro로 업그레이드할지 판단하는 용도로 쓰면 좋다.


3-5. 지원 모듈 종류 정리 (초보용 요약)

(1) App + Trigger/Search/Action 예시

  • Gmail
    • Trigger: Watch emails
    • Action: Send an email, Reply to an email
  • Google Sheets
    • Trigger: Watch new rows
    • Search: Search rows
    • Action: Add a row, Update a row
  • Slack
    • Action: Create a message
  • Notion
    • Search: Search database items
    • Action: Create a page, Update a page

이들은 모두 App 모듈이고, 각 모듈 안에 Trigger/Search/Action 타입이 섞여 있다.

(2) Tools 모듈 (데이터 가공/흐름 제어)

  • Iterator
    • 배열(예: 여러 개의 첨부파일)을 여러 번들로 쪼개서 다음 모듈이 하나씩 처리하게 만듦
  • Array aggregator
    • 여러 번들을 다시 하나의 배열로 합칠 때 사용
  • Router
    • 조건에 따라 다른 경로로 분기 (IF-ELSE 같은 느낌)
  • Filter
    • “이 조건이면 이 경로로 보내고, 아니면 버린다” 같은 조건문
  • Data store
    • 간단한 키-값 저장소; 토큰/ID/상태 값 등을 임시로 저장할 때 사용
  • HTTP / Webhooks
    • 아직 앱이 없는 외부 서비스와 직접 API 통신할 때 사용

처음에는 App 모듈만으로도 충분하고,
익숙해지면 Tools 모듈을 섞어서 로직을 복잡하게 만들면 된다.


3-6. 간단 예시 시나리오 구조

예:
“매일 오전 9시에, Notion DB에서 오늘 할 일 가져와서 Slack으로 보내기”

  1. Trigger (Tools > Scheduler)
    • Every day at 09:00
  2. Notion > Search database items (Search 모듈)
    • Date == 오늘 & Status == "Todo"
  3. Tools > Array aggregator (선택)
    • 여러 개의 todo를 하나의 텍스트/배열로 합치기
  4. Slack > Create a message (Action 모듈)

이 정도만 만들어봐도
Trigger → Search → (Tools) → Action 구조를 감 잡을 수 있다.


4. 추가 팁 / 자주 하는 실수

4-1. 무료 플랜에서 흔한 실수

  • Trigger를 너무 자주 돌리기
    • 1분 간격으로 돌리면, 1시간에 60회 실행 → operations가 순식간에 소모
    • Free에서는 15분/30분 등 느슨한 주기로 돌리는 것을 추천
  • 테스트 시나리오를 꺼두지 않기
    • 테스트용으로 만든 시나리오를 계속 켜두면, 의미 없는 실행에 크레딧이 날아감

4-2. 모듈 구조에서 헷갈리는 부분

  • Search vs Get
    • Search는 여러 개 결과를 가져오고, 필터링 가능
    • Get은 특정 ID 1개만 가져오기 (번들 1개 리턴)
  • Trigger를 두 개 이상 넣고 싶을 때
    • 일반적으로 하나의 시나리오에서는 Trigger는 1개만 사용
    • 나머지는 Search/Action으로 이어 붙인다.
  • Iterator/Array aggregator를 너무 빨리 쓰는 것
    • 처음부터 복잡하게 가지 말고
      “Trigger → Action 하나로 끝나는 시나리오”부터 여러 개 만들며 감을 잡는 게 좋다.

4-3. 크레딧 최적화 팁 (입문 단계)

  • Search 모듈의 Limit 값을 적절히 줄여서, 한 번에 너무 많은 데이터를 가져오지 않기
  • 필요 없는 필드/데이터는 중간에서 잘라내거나 아예 가져오지 않기
  • 동일한 데이터를 반복해서 가져오는 시나리오는
    • Data store에 캐시했다가 읽어오는 구조를 고려

5. 정리

  • Make.com은 operation(크레딧) 기반 요금제로, Free/Core/Pro/Teams/Enterprise 플랜이 있으며,
    보통 Free로 시작 → Core/Pro → 팀이면 Teams/Enterprise로 확장하는 흐름이 많다.
  • 워크플로우(Scenario)는 Trigger → Search/Action → Tools(App/Tool 모듈) 구조로 이루어지며,
    App 모듈은 외부 서비스, Tool 모듈은 데이터 가공/제어용이다.
  • 초기 설정은 계정 생성 → 워크스페이스/타임존 설정 → 첫 Scenario 생성(간단 예시) → 스케줄/크레딧 확인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.
  • 처음에는 간단한 Trigger+Action 시나리오부터 만들고, 익숙해질수록 Search/Iterator/Router/Data store 같은 툴을 추가해
    복잡도를 높여가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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